티스토리 뷰

반응형



2013년 10월 26일(Sat) - 27일(Sun)
날씨 : 23-25도 정도의 봄날




호주에서 두번째 캠핑을 어떤 곳으로 할까 하다, 이번엔 바다가 아닌 산에 있는 캠핑장을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캠핑하면 산과 계곡이 내 머리 속에 이미지화 되어 있어서 그런지 산이 더 기대가 되었다.

주말에 다녀와야 하는 짧은 캠핑인지라 시드니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하다 글렌워스 밸리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글랜워스 밸리는 시드니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 고스포드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여긴 호주에서 가장 큰 승마 및 아웃도어 어드벤처 센터인 글렌워스 밸리 아웃도어 어드벤처스의 본고장이다. 아름다운 초원으로 가득한 호주 최대 규모의 승마 체험장인 이곳에 200마리의 말이 살고 있어서 승마 뿐만 아니라, 강기슭 야영 지역에서 야생 캠핑과 함게 쿼드바이킹, 줄타기, 카야킹을 경험할 수 있다. 조랑말을 비롯해 약 200마리의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말과 다양한 승마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서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말타기를 즐길 수 있다.




일단 밸리 입구에서 들어오는 길이 조금 험한데,
닦여진 길이 아니라 흙길을 차로 달렸더니 우리 차가 금새 흙먼지로 뒤덮혔다.




약간 꼬불한 길을 지나 드디어 리셉션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
오후 1시 체크인 - 정오 체크아웃 이라 1시 조금 전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액티비티와 캠핑을 위해 와 있었다.

산 쪽이라 그런지 차에서 내리자 벌레들과 새소리가 귀에 가득 들어온다.







차 주차 후 리셉션으로.








리셉션에는 직원이 4명이나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예약된 이름을 말하니 간단한 설명과 함께 아래의 캠핑장과 관련된 정보와 지도를 건네 주었는데,
우리가 머물곳은 캠핑장 2곳 중 약간 위쪽.







리셉션 왼쪽에는 작은 Take away 카페가 있어서 간단한 식사 및 간식 등을 파는 매점같은 곳이다.











리셉션 맞은 편에는 말들이 묶여져 있는데, 정말 숫자가 엄청나다.
200마리라고 하던데...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 
그리고, 앞 표지판을 읽어보면 오후 5시이 되면 30분 정도 말들을 풀어두는데 그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










말이 신기한지 요기 앞을 뛰어다니는 귀여운 아이.













다시 차를 몰고 캠핑장 도착.

이미 몇몇 팀들이 와서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고 있었는데, 
이곳은 전기가 없는 지정된 자리도 없는 곳이라 캠핑장 내에 어떤 곳이든 내가 원하는 곳에 텐트를 칠 수 있다.

이미 그늘진 좋은 자리는 거의 다 선점된 상태.
아참, 이곳은 말을 풀어놓을 때가 있어선지... 캠핑장 내에 말응가가 엄청나게 많았다. .........
잘 관리되지 않아 보여서 그것이 조금 아쉬웠다. 말응가 때문에 밟을까 땅만 보고 다녔다는;;;;;;;;;










이곳은 하루에 100불을 내면 아래와 같은 원형 4인용 텐트를 빌려준다.
에어 매트리스도 빌릴 수 있다고 하니, 장비가 없는 분들도 캠핑을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 많은 사람들이 캠핑장으로 모여 든다.








꽤 쌀쌀한 날씨라 우리는 긴팔을 입고 다녔는데, 아이들은 수영복 차림으로 신나게 나무 그네를 타며 뛰어 놀고 있더라는. ^^;;











 한켠에 자리잡은 우리 텐트와 차량.








글렌워스 밸리 캠핑장의 좋은 점은 곳곳에 모닥불을 피울 수 있다.
우리는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들을 주워서 불을 피웠는데... 어릴 적 걸스카웃 할때 캠핑가서 모닥불 피워놓고 노래부르고 하던 생각이 나서 추억에 아련히 빠졌다. 








요즘 비도 오지 않는 터라 나뭇가지들이 잘 탔다. 호주에서 요즘 산불이 나서 난리인데, 이곳에서 불피우는 걸 허용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기도 했다.
우리도 처음엔 긴가민가 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듯 불 피우는 걸 보고 부랴부랴 피우기 시작했다. 사실 산이라 그런지 해가 떨어질때가 되니 꽤나 추웠다. 











준비해간 감자 3개를 호일에 싸서 불에 굽기 시작.











얼마 지나지 않아 감자가 금새 다 익는다.








뜨거운 감자를 후후 불며 겨우 껍질을 벗겼는데 뽀얀 감자 속!!








감자는 역시 구워야 제맛!! 









남편 회사에 뉴질랜드에서 온 분은 Pinot Noir만 드신다고 한번 먹어보라고 해서 우리도 이번 캠핑에 사서 가져왔다. 
보통 우리가 마시는 레드 와인과 비슷한데 약간 가볍고 달콤한 것이 독특하면서 괜찮았다.







모닥불 앞에서 저녁 준비.
삼겹살과 치즈 크린스키 소세지. 그리고 엄청난 야채.














저녁 식사를 끝내고 나니, 한켠에서 사람들이 큰 모닥불에 둘러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참 낭만적이었다. ^^
남편이 힘들게 구해온 장작들이 모두 다 탄 후, 아쉬운 마음으로 우리의 두번째 캠핑을 마무리 했다.









원래 호주 캠핑장은 밤 10시 부터는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이 규칙인데, 이곳은 새벽까지 노래 소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다른 캠핑장보다 좀 더 자유롭다고 할까? 
잠자다 깨기도 했지만 이것이 또한 캠핑장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가 다녀온 캠핑장이 혹시 궁금하시다면, 

 

  호주 캠핑장 정보 & 후기

* 캠핑 기간 : 2013.10.26~2013.10.27  

Glenworth Valley Outdoor Adventures

글렌워스 밸리


 

주소: Cooks Rd, Glenworth Valley NSW 2250
전화번호: 
:(02) 4375 1222

예약 사이트: hhttp://www.glenworth.com.au/  

 



반응형